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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질루

    조민영 (2018-05-01)
    안녕하세여 선생님 저는 미국에서 살고있는 조민영 이라고합니다 제가 1월 3일에 출산을 하고 나서 바로 모든 변이 항문이 아닌 질로 나온다는걸 알게됐습니다 너무 아파서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선생님께여 질입구에 변이 있다는거에여 그래서 선생님께서 바로 수술을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여 간단한수술이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전 1월16일에 바로 수술을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변과 가스가 질로나오는거에여 이번엔 그전보다 많은양은 아니지만 조금식 질로나온다고 말씀 드렸더니 병원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수술을해야한다고 이번엔 진짜 수술 잘해주신다구여 그래서 전 수술한지 일주일만에 또 해도 괜찮냐고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상관없다시면서 다시 1월23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가스가 나오는거에여 변은 나오지않고 구멍을 못찾으시더라구여 그러더니 선생님께서 수술 잘하시는 분을 소개해주신다고 그분한테 수술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여 요번엔 모든 수술비를 자기가 내주신다고여 책임지시고 고쳐주시겠다고 그래서 전 소개해준 미국의사를 만났습니다 진료하는과정에서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수술 날짜를 잡고 전신마취를 한 후에 문제가 있는 곳을 보시고 바로 수술 하신다고여 그래서 전 4월18일에 다시 3번째 수술을 하게됐습니다 그런데 항문에다가 고무를 끼웠다고 하시더라구여 너무 고통스럽게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26일에 고무를 빼주신다고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질에서 생리가 나오는것 처럼 뭔가가 나오는거에여 그래서 봤더니 변이 질에서 다시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때 문제가있던 질 입구가 아닌 살짝 질 안쪽에서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병원에 가서 고무를 빼고 다음주에 다시보자고 하셨습니다 처음 과 두번째 수술해 주신 산부인과 의사선생님 자기 병원 오피스로 오라고 해서 다음 날 전 그곳을 찾았는데 변이 생리 나오는것 처럼 물처럼 계속 나오는거에여 그래서 선생님께서두 보시구 우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산부인과쌤이 하시는 말이 (수술할때 산부인과의사와 요번 수술해주신 의사랑 같이 수술실에서 지켜봤음니다 어떻게 하는지 보고싶다고 하셔서 ..저수술할때 지켜봄) 구멍이 작은데 많이찢지 하는생각을 했데요 그런데 실수로 다른 곳까지 찌져 논거에여 그래서 그곳을 봉합을 했으니 괜찮다고 그러더래여 그래서 산부인과 쌤두 아무 이상 없게지 말을 안한거에여 근데 그부의가 문제가 생겼어여 요번엔 계속 질 안쪽에서 변이 나와여 지금 이런 상황입니다 근데 이분이 다른 의사를 또 소개해준다고 다른 항문외과 의사를 만났는데 너무 무섭게 말씀하세여 배에다가 호수 꼽고 변을 밖을로 보낸다고 해야하나 근데 전 더이상 이곳에서 수술을 받고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제가 수술이 가능 한지 넘 간절합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가 이곳을알게됐습니다 (전화번호를 적으라고해서 적었는데 전 미국이여서 070 4095 1634 인터넷 저나로 가능합니다 )이곳으로 문자두되고 전화도 됨니다 한국과 동일하게여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분만 후 발생한 직장질루로 세차례나 수술받았으나 호전이 없어 고통과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미국에서는 회음부 절개를 정중앙에 가하기에 어려운 분만 후에 직장질루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문괄약근까지 손상된 경우에는 100명 중 한명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에서 상당수에서는 자연히 치유되는 경우도 많으나 궁극적으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만 후 세달이 갓 지난 시점에서 이미 세번의 수술을 받고도 호전이 없어서 다시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서 다른 방편을 찾아 귀국하여 수술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몇가지 먼저 고려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 동안의 수술들이 어떠한 것들이었으며, 현재의 상태는 어떻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의 경과를 상기한 기술만으로 추정만 할 뿐이지 자세한 소견서가 아니기에 당장 또 다른 수술이 필요한 지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세번을 수술이 수포로 돌아간 만큼 지금은 그 부위가 염증이 가라앉아서 직장질루 주변의 조직들이 비교적 정상 상태에 이를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순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그 부위가 염증이 심하여 조절이 안될 정도라면 인공항문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분만 후 생긴 직장질루에서 당장 인공항문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인공항문을 설치 여부와 관계없이, 저 개인적인 판단은 직장질루에 대한 추가수술 시점에 관한 한 서두르는 것이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 입니다. 

     

    둘째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 대로 그 부위에 염증이 완화되고 조직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 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면, 다음 수술을 담당할 선생님의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아가면서 수술날을 가늠해 가야하기에, 미국내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셋째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지만 혹 대장에 염증성 장질환 등은 없는 지, 다시 말해, 수술 후 결과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만한 동반 질환은 없는 지 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넷째는, 다음 수술을 담당한 선생님께서 산부인과 그리고 이전 집도의(고무관설치) 분들과 소통하면서 그 동안의 경과에 대해 토론하여, 다음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미국내에서 다음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견서도 없고 현 상태를 진찰해 본 것이 아니라 답변 드리기 조심스러웠지만, 저희 상담실에 방문하셨기에 앞으로 계획을 세우시는 데 혹 도움이 될까 하여 몇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요약하자면, 직장질루 부분이 염증이 심하여 컨트롤이 안되어 통증이 심한 상태라면 염증 컨트롤을 위한 조처(인공항문도 포함)를 필요로 할 수는 있겠으나, 직장 질루 자체를 막아보려고 하는 것은 모래 바닥에 집을 지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시기적으로도 서둘러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하며, 가급적 미국내에서 다음 수술을 담당할 선생님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혹 거주하시는 곳을 알려주시면, 미국대장항문학회에서 명성있는 분들의 명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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