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드립니다. ㅜㅜ

안녕하세요,선생님.

다름이 아니라 현재 38세인 저희 남편이 약 2년 전쯤 치루수술(쎄톤?)​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수술부위 재발로 인해 7월 17일(수) 다른 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았어요.

(이전의 세톤법이 아닌 그냥 치루관을 없애는?) 치루 수술과 괄약근 성형을 같이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수술 2주가 지난 상황인데 아직도 통증이 심해 회사 출근도 못할 뿐더러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변을 보고 나면 통증은 더 심해지고요.

아주 자세하게까지는 모르지만 (남편이 현재의 스트레스로 증상을 말할 의욕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

항문 안쪽인지 괄약근쪽인지 경련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칼로 난도질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라는 표현도 했었고, 변의를 자주 느끼는 것 같았어요.

밤에 잠도 못자고 진통제(타이레놀)를 하루에 몇번씩 먹고 있는데 이제는 약마저도 잘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술 후 5일 정도는 아주 쎈 진통제를 복용했고 이후 현재까지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여의치않아 당장 다음주부터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통증은 계속되고 이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너무 힘들어합니다. 

수술을 했으니 나아지는 과정에 있는 통증으로 생각하기엔 너무 오래, 또 성인남성이 참기 어려운 통증이 지속되고 있어요.

병원에 문의를 하면 "통증에 민감한 사람이면 그렇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용변 후 변조각이 남아있으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하며 

"관장을 해라, 아니면 음식을 먹고 설사를 한번 하면 괜찮을 것이다." 라며 저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합니다.

또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무슨 결핵약을 먹어야 한다며 나을때까지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검사를 통해 결핵 확진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냥 치루와 결핵의 어떤 관련성을 얘기하시면서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튼 좌욕도 하지 말라하고, 거즈도 대지 말라하고 이전의 병원과는 전혀 다른 처방을 해주셨습니다.

당시엔 원장을 의지할 수 밖에 없어 그에 따랐지만

지금은 그 병원과 원장을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을 알아보다가 이 곳 까지 오게 됐네요..

검색하다보니 항문거근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저의 생각이고

단순히 수술 후의 통증인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사실 이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하고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혹시 선생님께 진료를 받아보면 뭔가 답이 나올까요??? ㅜㅜ

오늘은 더 쎈 진통제를 사오라고 하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너무 안타깝고 고통스러워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ㅜ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두차례의 수술을 받으신 후 이주밖에 경과하지 않은 시점인지라 답변을 드리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양해하기길 바랍니다. 

본원 상담실을 방문하셨고, 환자분의 고통이 심하다고 하셨기에 원하신대로 전화상담을 해드렸습니다. 

통화 시 말씀드린대로 주치의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서 도움을 받으시거나, 여의치 않다면 소견서를 받아서 이전 수술 병원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언급하신 항문거근증후군에 대한 검사는-항문수술 후 이주 밖에 지나지 않았고, 또한 수술로 인한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는-시행하는 데 무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