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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이틀전 토요일에 아버님이 4가 독감예방접종(플루아릭스테트라)을 받으셨어요.
당일은 샤워 금지라고 해서 안 하고 하루 지난 일요일에 샤워를 하셨는데요.
샤워하면서부터 서혜부 바로 옆(오른쪽 배 맨아래 끝부분)이 조금만 만져도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이 앉아계실 땐 몰랐는데 서있는 상황에서 재차 확인해보니
해당 부위 주변이 살짝 불룩하게 부어있는 듯 보이더라구요.
원래 해당부위에 크진 않지만...피지낭종처럼 단단히 뭉쳐진 덩어리 하나가 수년전부터
존재하셨었지만 말이죠.
불과 하루 이틀전만 해도 아무 증상이 없으셨는데.. 독감예방접종 후 하룻만에 이런 증상이
나오시는 걸 보고 의아해졌어요. 여태껏 단 한번도 예방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신
적이 없었거든요. 예방접종 당일 토요일이나 다음날 일요일 모두 운동이라고 해봤자
간단한 산책 정도 걸음에 좌식 실내자전거 조금 돌리신 것 외엔 없기도 했구요.
다행인지 오늘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신 이후부터는 서혜부 붓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없다고 하시긴 하더라구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질문드리고자 하는 점은..
1. 이런 통증과 붓기는 보통 서혜부 임파선염 이나 탈장 정도를 고려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바로 이튿날 통증이 사라진 걸로 봐서는 일시적 임파선염이었을까요?
2. 독감예방접종 정도면 보통 부작용이 해당접종부위에 발진이나 아니면 발열 정도가
있는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서혜부에도 문제가 올 수 있나요?
3. 만약 이런 경우에 병원은 어느 과를 가봐야하는지 모르겠어서요. 비뇨기과인가요 아니면
항문외과 같은 곳인가요? 연세도 있고 지병도 있다면 처음부터 종합병원을 가보는 게 좋은 건가요?
4. 이 점은 항상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아버님이 인지도 조금 떨어지시고 변비증상도 있어...심지어 대변보실 때에도 옆에서 복부마사지를
하거나 아니면 웃음을 유발하여 배에 힘이 가해지면서 장운동이 되시도록 노력했거든요.
혹여 이런 행동이 잦거나 과도할 시 서혜부 탈장을 유발할 수도 있을까요?
원장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일시적인 통증이었다면 임파선염, 독감주사 부작용 등과 연관 짓기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배변 시 복부 맛사지, 배변 시 복부에 힘주기 등을 고려하면 탈장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뇨기과, 외과, 내과 등의 협진이 가능한 종합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