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좀해주세요 ㅠ

안녕하세요 28세 남자입니다.
두서 없을지 모르겠지만 늘 궁금했던 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상담글 써봅니다.

1. 변을 본 다음 항문을 닦잖아요.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휴지로 손으로 만질때 딱 만져지는 겉 항문말고 손가락을 조금더 눌러서 들어가게 하면 약간 속 항문? 있잖아요. 저는 거기까지 닦습니다. 우리가 케겔 운동하듯이 힘을 딱 줬을때 닫히는 그 겉 항문만 닦기에는 팬티가 똥고에 먹거나 그러면 변이 묻을것같고 청결적이지 않은것 같아 항문에 힘 뺐을때 자연스레 손가락 중지가 넣었을때 들어가는 만큼만 속 항문까지 닦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변을 싸고 항문을 닦다가 원래보다 조금 더 손가락인 들어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현이 이래서 그렇지 진짜 막 손가락이 들어간건 아니고 평소 항문닦는수준보다 조금 더 들어간 느낌?? 근데 제가 약간 건강염려증 이런거 있거든요..
실제 손가락이 다 들어간것도 아니고 또 그로인해 상처가 난 것도 아니니 괜찮겠지요? 저는 겉에 상처가 나고 이런거가 두려운게 아니라 이런걸로 괄약근이 다쳐서 나중에 변이 새거나 이러진 않겠지요? 당연히 지금 방귀나 변을 볼때 참는거 잘 됩니다. 웃기실 수 있지만 전문선생님께 들어야 안심될것 같아서요

제가 중지를 넣었다 라고 표현해서 오해하실수 있으실것같은데 그런 넣은것이 아니고 자연스레 휴지로 닦을때 손가락이 들어가는거에서의 최대치를 눌러 닦는다? 후벼파는 느낌으로 닦는다? 라고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약간 중지로 꾹 눌러서 휴지가 항문주름사이사이에 잘 들어가서 닦이게 하는 그런 느낌?

2. 저는 10년전 고등학생 때 항문이 잘 찢어진다고 해야되나? 항상 닦을때 피가 조금씩 묻어나왔는데 티비에서 봤는데 좌욕하면 참 좋다고해서 그때부터 좌욕을 했습니다. fm대로 한건 아니고 좌욕기도 없고 해서 그냥 샤워기로 항문에 따듯한 물을 데고 한 5분있습니다. 효과는 봤구요. 그래서 성인 되고부터는 변을 보고 휴지로 잘 닦고 항상 바로 샤워를 했습니다. 항문을 샤워기로 잘 닦아주고 비눗칠해서 또 닦아주고 그리고 샤워기로 좌욕 5분정도 합니다. 항문은 원래 변이 나오는 곳이니 드러워도 상관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처럼 찢어져서 상처가 났을때는 그 상처부위에 변이 묻어있어도 괜찮나..안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난 뒤부터 물로 잘 닦고 비눗거품으로 닦고 좌욕을 합니다. 제가 잘 한 걸까요? 항문을 너무 깨끗이 닦는것도 않좋다고 한것같은데

3. 그리고 항문에 샤워기로 좌욕을 할때 제 습관? 행동? 이 잘 하고 있는건가 궁금합니다. 저는 엉덩이에 그냥 샤워기를 데고 있는게 아니라 한손으로 약간 한쪽 엉덩이를 자연스럽게 조금만 벌려줘서 샤워기 물 자체가 항문에 직접적으로 잘 닿을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힘빼고 샤워기 물을 대고 있습니다. 항문 주름 사이사이 변들이 잘 씻기라구요. 그런데 가끔 항문에 샤워기 물이 들어갔나?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샤워기는 얇은 물줄기가 길게 나오기 때문에 그런것같은데..약간 자연스럽게 샤워기좌욕 할때 씻기고 있구나 하는 느낌말고 약간 엉덩이 벌려서 깨끗이 닦을때 내 생각보다 조금 더 안쪽까지 물이 들어간 느낌?
이게 뭐 큰 문제는 주지 않겠지만 몸에 안좋나요? 대부분 힘을 빼고 있어도 그 항문이 닫히게 힘들어가는 본연의 힘? 때문인지 항문에 샤워기 물을 대고 있다 해도 그게 항문안으로 들어가지 않잖아요. 그런데 가끔 힘을 아주 뺐을때 아주 가끔 쪼금 들어갔나?싶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항문샤워?좌욕?을 한 다음날 무른변을 보거나 변을 다 본후 거품 변? 을 살짝봅니다. 연관성이 있을까요? 실제 물이 항문으로 거꾸로 조금 들어가서 그게 변볼때 나와서 그렇게 되는걸까요? 으님 의학적으로 말이 안되는 가설이고 그냥 우연인가요?
상식적으로는 변은 설사로 나오든 정상변으로 나오든 대장에서 결정되고 항문은 그냥 나오는 통로로 배설기관이라는 생각을 해서 연관없을 것 같긴한데..이상하게 뭔가 항문을 샤워기로 닦을때 조금 벌려서 닦다가 들어간것같은 날은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문제가 됩니까 선생님?

답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항문관 안쪽은 피부가 약하고 예민한 부위입니다. 손가락을 넣어 닦는다든지, 비누칠을 자주 한다든지, 지나치게 여러번 세척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깨끗히 세척하려고 비데물이나 샤워물로 항문관 내부까지 씻으려고 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 데, 굳이 그리 하지 않으셔도 항문위생에 문제가 되지는 않답니다. 

배변 후 적절한 물세척 혹은 가벼운 비데세척 정도면 항문위생 관리에 충분합니다. 지나친 관리는 오히려 습진, 피부손상, 감염, 괄약근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