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실금 문의

부산 살구요 현재 나이 만44세이구요 20대후반쯤에 치질수술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뒤로 변 참기가 힘들더니 이제는 변의가 느껴지면 참을수가 없어  바로 나오려구요 해요.. 몇번 실수 한적도 있구요. 특히 묽은변이나 설사는 아예 참을수가 없구요.. 얼마전 부산에서 유명한 항문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보았는데 괄약근 일부가 절제되어 없다고 하더군요..초음파 검사 결과 180도정도 손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인공괄약근으로 수술 얘기가 나왔으나 해외에서 도구가 들어오지를 못해서 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시술로 대처하였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네요...그래서 문의 드립니다. 부산에 살고 특히 직장인이라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지만 수술로써 해결이 가능할까요? 잘려진 괄약근은 복원이 안되어서 힘들다고 하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야되는지 혹시 수술로써 방법이 있으면 시간 내어서 한번 내원해보려고 문의드립니다. 

수술을 집도하셨던 주치의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셨는 지 궁금합니다. 

치핵수술 시에는 괄약근 절개는 안하는 게 보통입니다. 간혹 치열이 동반된 경우에 내괄약근 절게를 똥시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후일 밴실금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통상은 변의가 있을 때 참을 수 없이 바로 나올 정도까지의 변실금을 초래하지는 않는게 보통입니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기존 수술 소견서, 경항문초음파 외에도 다양한 직장항문생리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변의가 있을 때 참을 수 없어 실수까지 하는 경우에 괄약근 손상 뿐만 아니로, 대장에 염증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대장내시경 검사도 받아보시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치핵수술 후 발견된 괄약근 결손이라면 내괄약근 손상으로 추정되는 데, 내괄약근 두께 아주 얇기 때문에 수술로서 원상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여러가지 소견들을 종합하여 변실급의 원인으로서 괄약근 외에 다른 인자는 없는 지를 먼저 규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있는 지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