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드려요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2달쯤 전부터 혈변이 계속 나와 근처에 항외과가 없어 내과를 갔더니 보통 이 나이대엔 치질일 확률이 높다고 해서

좀 더 기다려봤는데 2주쯤 전부터 점점 줄어들더니 이젠 대변시 피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치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무방할까요?그리고 피가 나오지 않더라도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검색해보니 대장내시경은 보통 40대 이후 받으면 된다고 하던데 40대 초쯤 처음 받아보면 무난할까요?

혈변은 배변 시 선홍색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 데, 통상은 치핵, 항문상처(치열), 치루 등에서의 출혈인 경우가 많고, 환자분의 경우처럼 간헐적인 출혈을 보이다가 특별한 치료없이도 멈추기도 합니다. 

다만, 위과 같은 항문질환 말고도 직장염, 직장암, 대장염, 대장용종, 염증성대장염 등 하부위장관 질환에서도 혈변을 보일 수 있으므로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진료을 받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부위장과 질환은 젊은 분들에서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나이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를 결정하기에는 그렇고, 특히 배변 습관 변화, 가스팽만, 복통 등 기타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시기를 앞당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