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같은 것도 만져지지 않고 고름도 나오지 않는데 항문 주변이 아파요

통증은 제법 심한데 여러 검사를 해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원인 불명의 직장통으로 이는 주로 수면 중에 발병하며 드물게 낮에 오기도 합니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직장통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항문주위 근육의 강한 경련이나 혈관통에 의한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특별한 치료는 없어 진통제나 좌욕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직장경 혹은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다른 우려할 만한 병이 검사되지 없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증상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나 좌욕 등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자연히 없어지기도 합니다.
간혹 항문이 수축할 때 항문을 복부 쪽으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항문거근의 긴장이 심해서 밑이 뻐근하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항문거근증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진찰로는 잘 파악이 힘들어서 정상이든지 혹은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답답하여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많은 검사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항문 안쪽 부위를 눌러 보면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발견됩니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나 직장암 등에 대한 환자 분들의 염려를 덜어 드릴 필요가 있는 경우엔 대장내시경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신경계이상에 의한 통증도 가능합니다. 또한 매독의 후유증으로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 손상으로 인하여 통증을 초래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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